"선생님이 자꾸 배를 만져요"…경북 초등학교서 성추행 의혹 발칵

사회

뉴스1,

2026년 5월 01일, 오전 05:00


경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KBS 보도에 따르면 같은 반 여학생 대부분이 30대 담임 교사에게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는 호소가 이어졌고, 학교 측은 교사를 직위해제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A 씨는 학년이 바뀌고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아이로부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 들었다. 피해 학생은 "선생님이 자꾸 몸을 만져요. 위로는 손을 넣어서 배를 만졌고 밑으로는 살 접히는 쪽을 만졌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피해는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확인됐다. 학부모 B 씨는 "아이한테 '너도 혹시 비슷한 일이 있었어?'라고 물으니까 '선생님이 배를 만졌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수업 시간에 볼 유튜브 영상을 직접 고르게 해주겠다며 특정 학생들을 교탁 뒤로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여자아이들만 지목당하고 나오라고 해서 나가면 선생님 옆에서 꼭 같이 봐야 한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KBS 뉴스 갈무리)

교탁 뒤에서 벌어진 상황은 자리에 앉아 있던 다른 학생들이 확인할 수 없었다. A 씨가 "그걸 본 친구들이 없어?"라고 묻자 피해 학생은 "엄마, 교탁이 있잖아. 그래서 본 친구들이 없어"라고 답했다.

B 씨는 "너무 힘들고 악몽도 아이가 계속 악몽을 꾼다고 하더라. 선생님이 돌아오는 꿈을 꿔서 무서워서 깼다더라"고 말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엔 학부모들과 장학사의 면담이 있었지만 피해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말라는 경고가 돌아왔다.

장학사는 "OO교육 자체가 실추된다"며 "교육청과 학교를 모두 적으로 돌리고 싶다면 매스컴에 알리고 제보를 하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장학사는 "학생들이 언론에 노출될 경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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