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다음엔 같이 자요"…결혼 앞둔 남친 핸드폰에 은밀한 얘기 가득

사회

뉴스1,

2026년 5월 02일, 오전 07:49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결혼을 앞둔 여성이 남자 친구 휴대전화에서 외도를 확신할 만한 메시지를 발견하고도 과감하게 이별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여성 A 씨는 잠든 남자 친구의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했다가 낯선 여성과의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만남을 지속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A 씨는 "3년 만난 남자 친구와 양가 인사까지 끝난 상태였고 내년에 결혼 얘기까지 나왔다"며 "별문제 없이 잘 만나왔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문제는 지난주 발생했다. 술을 마신 남자 친구가 A 씨 집에서 잠든 사이 새벽 3시쯤 알람이 계속 울렸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메시지를 보게 됐다.

A 씨는 "카톡 이름이 '김대리(회사)'로 저장돼 있었는데 내용이 이상했다"며 "'오빠 오늘도 못 봐서 아쉽다', '다음엔 꼭 같이 자요'라는 메시지를 보고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화를 더 보니 이미 남자 친구와 메시지를 보낸 여성이 몇 번 만난 것 같고 모텔 얘기, 술 얘기 등이 오갔다"며 "손이 덜덜 떨려서 바로 남자 친구를 깨웠다"고 했다.

하지만 남자 친구는 이를 부인했다. A 씨에 따르면 남자 친구는 "그냥 회사 동생인데 걔가 좀 들이댄 거다", "술 먹고 장난으로 그런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A 씨는 "'그러면 왜 '다음엔 같이 자요'라는 말이 나오냐'고 하니 '그건 걔가 한 말이지 내가 한 게 아니지 않냐'고 하더라"며 "그 순간 정이 확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그러면 지금 당장 차단하라고 했더니 '회사 사람인데 어떻게 차단하냐, 일도 해야지'라며 오히려 나를 예민한 사람 취급했다"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더욱 충격적인 정황을 발견했다. 그는 "상대 여성 프로필을 눌러보니 남자 친구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고, 내가 찍어준 사진과 같은 날 같은 옷이었다"며 "이건 단순히 들이댄 수준이 아니라는 걸 확 느꼈다"고 토로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A 씨는 "결혼 얘기까지 나온 상태인데 바람은 거의 확정 같고 남자 친구는 계속 내가 예민하다고 한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알리면 무조건 헤어지라고 할 것 같다. 이 상황에서 결혼을 진행하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이 공개되자 대부분의 누리꾼은 일방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럴 때 안 헤어지면 언제 헤어지냐? 결혼 전에 알게 된 게 천만다행이다", "이미 바람인데 스스로 합리화하고 있거나 애써 부인하고 있는 것 같다.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나중에 이혼할래 지금 파혼할래? 만약 그래도 결혼해야 한다면 쓰레기 집에서 쓰레기도 못 버리고 함께 사는 꼴이 되는 거다"라며 반드시 헤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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