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잘못을 이유로 '훈육'이라는 명목하에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양쪽 볼에 피멍이 들 정도로 손자국을 남긴 교사의 체벌 사례가 논란이 커질 조짐이다.
1일 한 학부모 A 씨는 SNS를 통해 "아이가 초1인데 오늘 학교 담임으로부터 훈육이라는 이유로 얼굴이 이 지경이 될 정도로 꼬집혔다고 한다"고 밝히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의 양쪽 볼에 벌겋게 번진 멍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한쪽 볼에는 손으로 강하게 쥐어 잡은 듯한 자국이 여러 군데 포착되고 있고 피부가 짓눌린 흔적과 긁힌 듯한 흔적, 군데군데 멍이 들어있는 상태다.
반대쪽 볼 역시 비슷한 형태의 멍이 들어있고, 손바닥 자국으로 보이는 듯한 흔적까지 보인다.
A 씨는 "이게 맞나 싶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나도 아이 말을 100% 다 믿지 않고 양쪽 상황을 다 들어보고 판단하는 편인데, 다른 반 아이가 우리 아이가 하지도 않은 욕을 했다고 선생님께 일렀고 아이는 억울하다며 그런 적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욕을 했다고 해도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했고, 거짓말이면 경찰서 가서 거짓말탐지기까지 하겠다고 하며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말 욕을 했다면 혼나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체벌은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바닥을 맞거나 볼을 잡는 정도가 아니라 피멍이 들고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쥐어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개인감정이 들어갈 정도로 강한 악력으로 꼬집은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반대쪽 볼도 같은 상태라 양쪽 볼을 잡고 뜯은 것 같다"며 "부모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당혹스럽고 난다"고 분노했다.
A 씨의 SNS에는 "저건 훈육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여러 번 꼬집은 흔적이 분명해 보인다. 어떻게 교사라는 사람이 8살 아이에게 저런 행동을 할 수가 있냐? 바로 신고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빨갛게 긁힌 자국이 여러 개라 여러 번 잡고 흔든 것 같다"며 "아이 진술을 그대로 녹음해야 한다. 진단서와 의사 소견서도 확보해라. 훈육과 폭력은 분명히 다르다"라고 학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는 "대화로 충분히 지도할 수 있는 문제", "폭력을 동반한 체벌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건 절대로 그냥 넘길 수 없는 수준이다"라며 교사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이후 A 씨는 "댓글을 보니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상황인 것 같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고 교육청에도 연락할 예정"이라고 향후 강력하게 대처할 의사를 내비쳤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