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해먹었네?"…'환불 사기꾼'으로 몰린 에어비엔비 이용자

사회

뉴스1,

2026년 5월 04일, 오전 05:00

(보배드림 갈무리)

숙박 공유 플랫폼 이용 후 황당한 분쟁을 겪었다는 이용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어비앤비 숙소 이용 과정에서 호스트와 갈등을 겪고 사기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지난달 26일 가족 7명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 인근 숙소를 예약해 이용했다고 밝혔다. 입실 후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주방의 하이라이트(전기레인지)를 사용하려 했지만 전원이 켜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A 씨는 호스트에게 사진과 영상을 보내며 사용 방법을 문의했으나 "일반 인덕션과 같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알렸지만 호스트는 동일한 안내를 반복하거나 "이제 휴대전화를 볼 수 없다"며 대화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약 30~40분간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던 A 씨 가족은 결국 하이라이트 아래 서랍을 열어 확인했고 내부에 있던 전원 코드가 빠져 있던 것을 발견했다. 코드를 다시 연결하자 정상적으로 작동이 됐다고 A 씨는 전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문제는 다음 날 발생했다. A 씨에 따르면 호스트는 퇴실 직후 냄비 사진을 보내며 "사용이 안 된다고 하더니 요리를 했다. 환불을 받기 위한 사기 아니냐"며 고소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코드를 찾아 직접 연결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호스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A 씨는 호스트가 메시지에서 자녀를 언급하며 비꼬는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후에도 환불을 노린 '연기'였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당초 환불을 요구한 적이 없고 단순히 문제 해결을 요청했을 뿐"이라며 "현장에서 겪은 불편과 대응 방식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이와 함께 해당 호스트가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숙소를 운영 중이라는 점과 일부 부정적인 이용 후기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퇴실 이후에는 변기 막힘을 이유로 약 18만 원의 보상금까지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사연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글쓴이는 아무 잘못이 없기 때문에 경찰서에서 조사 받고 나중에 무혐의 판결 받으면 상대방을 무고죄로 고소하길 바란다", "고소 자체가 성립이 안 될 사항으로 보인다", "오히려 호스트의 응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사기 운운하며 고소했다는 건 다분히 의도가 보인다", "손님 응대하는 태도가 못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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