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0개 중 3개, 유효기간 지나 폐기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04일, 오전 10:2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백신 10개 중 3개가량이 사용되지 못한 채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현재까지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억 2964만 회분이다. 이 가운데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백신 중 1억 5266만 회분이 접종에 쓰였고, 1024만 회분은 해외에 공여됐다. 반면 6618만 회분은 폐기됐다. 전체의 28.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진=뉴스1)
연도별 폐기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170만 회분이던 폐기 물량은 2022년 1007만 회분, 2023년 1875만 회분, 2024년 3328만 회분으로 늘었다.

폐기 사유는 대부분 유효기간 경과였다. 전체 폐기 물량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6581 회분(99.4%)이 유효기간이 지나 버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은 별도로 재배분 조치 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폐기된 백신의 전체 단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선구매계약으로 구매한 코로나19 백신은 구매계약서상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구매단가 등 계약조건은 공개가 어렵다”며 “폐기비용 또한 구매단가가 추정될 수 있으므로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10월 이후 조달계약으로 구매한 백신의 폐기비용은 공개 가능하나 현재까지 폐기량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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