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사진=뉴시스)
조사 결과 어린이들이 어른들에게 가장 바라는 점(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회가 해야 할 일, 복수 응답)은 ‘쉬는 시간과 놀이 시간 보장(42.4%)’, ‘공부 부담 줄이기(42.0%)’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환경’(34.8%), ‘충분한 수면 보장’(30.1%) 순으로 조사됐다.
서술형 문항에서도 “충분히 쉬고 놀 시간이 필요하다”, “학원 끝나고 집에 오면 10시 30분, 숙제하면 12시라 쉴 새가 없다” 등 학업 부담을 토로하는 응답이 많았다.
학업 부담 경감을 원하는 목소리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급증했다. 초4 학생들의 이런 요구는 33.6%에 그쳤지만, 초5는 40.7%, 초6은 48.6%로 집계됐다.
학생들의 하루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은 2시간 이상이 49.2%를 차지했다. 이어 3시간이 이상이 27.4%, 4시간 초과도 12.2%나 됐다.
특히 방과후 부모·보호자와 같이 있는 아이보다는 혼자 있는 아이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더 많았다. 방과 후 혼자 있는 어린이는 4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16.52%인데 반해 부모·보호자 등 어른과 함께 있는 어린이는 9.71%로 조사됐다.
전교조는 “어린이들은 더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쉬고, 놀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기본 권리가 보장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는 어린이의 디지털 과의존 문제가 단순히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휴식·놀이·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스마트기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회가 먼저 해야 할 일(단위: %, 복수선택, 자료: 전교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