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성수기 여행지인 동해시의 한 숙소를 이용한 뒤 부당한 가격과 열악한 시설을 지적하는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 씨는 '동해시의 18만 원짜리 숙소 이게 맞나'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해안 여행 중 숙박업소 이용 중 겪은 사연을 전했다.
A 씨는 "지난 5월 1~2일 동해안 여행을 친구와 떠났다"며 "갑작스럽게 출발해 숙소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방이 없으면 찜질방이라도 이용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속초, 양양, 강릉은 방이 없거나 있어도 30~40만 원 수준이었다"며 "동해시 효가동에 18만 원짜리 방이 있어 잠깐 머문다는 생각으로 예약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숙소 상태는 기대와 크게 달랐다. A 씨는 "7층 건물 옥상으로 나가야 방이 있는 구조였다"며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다. 하지만 깨끗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방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가득했다. A 씨는 "친구와 둘이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호텔에서 이런 구조를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며 "이상한 기분 나쁜 냄새와 그 냄새를 덮으려고 놔둔 디퓨저, 보자마자 제대로 사기를 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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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 상태는 최악이었다. 그는 "이불에서 냄새가 나고 머리카락과 얼룩이 있었다"며 "세탁을 제대로 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찝찝해서 이불을 덮지 못했고 피곤한 상태에서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난방 문제도 지적했다. A 씨는 "온돌방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바닥 난방이 되지 않았고 전기장판이 깔려 있었다"며 "호텔에서 전기장판을 켜고 잔 건 처음"이라고 했다.
결국 A 씨는 "친구와 자는 둥 마는 둥 씻지도 못하고 새벽에 나와 근처 목욕탕을 이용했다"며 "성수기라 웃돈을 받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의 시설은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해안에 사람이 미어터져도 괜찮았지만, 거지 같은 숙소 때문에 안 좋은 기억이 크게 남는 여행이었다"며 숙박업소 운영자들을 향해 "평소의 3~4배를 받을 생각이면, 제대로 된 방만 제공하길 바란다. 당신들의 행태에 기분 좋은 여행이 최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