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시험관리 등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김기남 기자
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4일 임기 내 핵심 과제에 대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오류나 논란 없는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당연하고 난이도도 적정 수준을 갖춘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지난해 '불영어' 논란에 휩싸였다. 수능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지는데도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3.11%에 머무를 정도로 매우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대개 수능 영어 영역의 적정 난이도는 1등급 비율이 6~10%를 기록했을 때라고 본다.
김 원장은 향후 적정 난이도 출제 방안에 대해 "수능이 처음 치러진 1994학년도 이후 33년째이기 때문에 평가원도 전문가 풀을 갖추고 있고 그동안 자료도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적정 난이도 출제를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며 "지난 2월 발표된 수능 출제 개선 방안을 이번 6월 모의평가 때부터 적용해 응시 집단의 특성(수준)을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수능 때까지 안정적인 난이도를 지닌 출제가 될 수 있도록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출제 위원 중 현장 교사 비중을 현재 33%에서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현직 교사로 구성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도 운영해 현장 의견 반영을 대폭 확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일각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 요구에 대해서는 "수능은 대입제도의 한 요소인 만큼 대입제도 개편 방안 내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단편적으로 그것(절대평가 전환)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수능 절대평가 전환의 취지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김 원장은 "절대평가는 성취기준 충족 여부를 기준으로 평가를 하고 상대적인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교육적으로는 좀 더 낫다"고 했다.
수능 논·서술형 평가 도입과 관련해서도 "객관식을 가지고 학생들이 어떻게 사고했는지, 어떻게 문제 해결을 했는지 측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능 제도를 바꾸려면 위 단계인 대입 제도, 그 위 단계인 교육의 전체적인 방향성부터 설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