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관계자들이 지난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트럼프의 가자지구 점령 계획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민경석 기자
지난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붙잡혀 억류당했던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활동명 해초)가 지난 2일 다시 가자지구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4일 시민단체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 이탈리아에서 가자를 향해 출항한 '자유선단연합' 소속 선박에 탑승했다.
김 씨의 여권은 지난달 4일부로 무효가 된 상태지만 그에 앞서 출국해 있었고, 가자지구 방문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외교부의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구호선단에 탑승한 첫 한국인이기도 한 김 씨는 지난해 10월 외국인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자지구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틀 뒤에 풀려난 바 있다.
김 씨는 이후에도 가자지구로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외교부는 지난달 김 씨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김 씨 측은 여권 반납 명령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지난달 4일 기각됐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는 "김 씨 등이 배를 타고 가자로 가기로 한 이유는 분명하다. 팔레스타인 가자에서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집단 학살 앞에 서 있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기 위해 가자로 향하고자 하는 배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평화 활동가의 여권 효력을 정지해 연결을 위한 이동을 끊어내고자 했다"며 "안보와 법치를 명분 삼아 개인 이동권을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해당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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