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빈소에는 동료 판사와 법조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법원 내부에서는 불과 며칠 전까지도 평소와 다름없이 재판 업무를 수행했던 신 판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허망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5년간 법관 생활을 이어온 신 판사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 법원 안팎에서 원칙주의자로 평가받았고 선후배 법관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법원장도 애도의 뜻으로 이번 주 예정돼 있던 법원행정처 간부들과의 식사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은 유족 뜻을 고려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별도 공보를 자제한 채 장례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신 판사가 최근 과중한 업무 부담을 주변에 토로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신 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0시20분께 수색에 나섰고, 약 40분 뒤 청사 내부에서 신 판사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죄송하다. 떠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서에는 김건희 여사 사건이나 재판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 내용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서울 출신인 신 판사는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98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했다. 2001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뒤 울산지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고법,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등을 거쳤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유서 내용,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확인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