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과 해양경찰악단, 환우 위한 특별 '쉼표, 콘서트' 개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07일, 오후 03:24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인하대병원이 7일 낮 1층 로비에서 해양경찰악단을 초청해 환우와 의료진을 위한 ‘쉼표,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필수의료 및 중증치료를 책임지는 인하대병원과 해상 안전의 최전선을 지키는 해양경찰청이 ‘생명 보호와 환자 위로’라는 공통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한 이색 협업 프로젝트다. 환우들에게는 정서적 환기를, 의료진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된 콘서트는 해양경찰악단 소속 전문 연주자 6명이 참여해 금관 앙상블과 마림바 솔로 등 다채로운 선율을 선보였다. 특히 병원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해 무거운 클래식 대신 ‘명탐정 코난’, ‘디즈니 메들리(인어공주, 알라딘 등)’, ‘슈퍼마리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선 세심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적 요소도 돋보였다. 악단은 트럼펫과 호른 등의 금관악기 소리를 동물 소리에 비유하는 맞춤형 해설로 소아 환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구명조끼 올바른 착용법과 물놀이 사고 예방 수칙을 묻는 ‘해양안전 퀴즈’를 진행하며, 안전 문화 확산이라는 경찰 본연의 캠페인 목적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행사를 관람한 한 환우 보호자는 “차갑게 느껴지던 병원 로비에 금관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니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공연장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과 안전을 지키는 해양경찰이 만나 만들어낸 시너지가 환자의 회복 의지를 북돋는 강력한 치료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창의적인 협업으로 환자의 마음까지 보듬는 치유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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