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전 재산을 효성중공업에 소위 말해 '몰빵'한 투자자가 6년 뒤 출소 후 1000억원대 자산가가 됐다고 주장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효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4000원(0.09%) 오른 460만1000원에 거래 마감됐다. 또한 전력기기 호황과 계열회사 증가 등이 공정자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재계 순위 28위에 올랐다.
7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방 가기 전에 주식 사라는 말이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글쓴이 A 씨는 지난 2020년 3월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전세자금 2억6100만 원 전부를 효성중공업 주식 3만주를 매수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당시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주당 약 8500원 수준이었었다.
A 씨에 따르면 당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효성중공업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시기였다.
이후 이를 잊고 지내온 A 씨는 출소를 후 계좌를 확인해 보니 평가금액이 약 1052억 원까지 불어나 있었다.
A 씨가 공개한 주식계좌. 온라인 커뮤니티
A 씨가 공개한 계좌에 따르면 평가 수익은 1040억 원을 상회했고, 수익률은 약 4만 228%에 달했다. 그는 "만기 퇴소 후 주식 앱을 보고 있는데 멍하다"며 "만약 감옥에 가지 않았더라면 1만 원대에 주식을 매도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방 간 게 신의 한 수였다. 평가금액 1000억이라니 그냥 어이가 없다. 이 돈으로 뭘 해야 할지 감도 안 온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사연의 진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투자자는 개인 투자자가 저점 구간에서 한 번에 3만주를 매수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효성중공업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는 글로벌 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꼽힌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변압기와 차단기, 송배전 설비 등 전력기기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망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도 크게 늘고 있다. 효성중공업 역시 지난해 매출 5조 9685억 원, 영업이익 747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매출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고 수주잔고 역시 약 11조 9000억 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