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바다, 녹는 북극"…4월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기록

사회

뉴스1,

2026년 5월 08일, 오후 02:45

2023~2026년의 남위 60도~북위 60도 일평균 해수면 온도를 과거 관측치와 비교한 그래프(유럽중기예보센터 제공) © 뉴스1

지난 4월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열대 태평양을 중심으로 해양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북극 해빙 면적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적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이런 내용이 담긴 월간 기후 보고서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 4월 전 지구 평균 기온은 14.89도로, 1991~2020년 평균보다 0.52도 높았다.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과 비교하면 1.43도 높아 공동 역대 3번째로 더운 4월로 기록됐다.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해양(북위 60도~남위 60도)의 4월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00도로,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적도 태평양 중부부터 미국·멕시코 서부 연안까지 강한 해양 폭염 현상이 나타났다.

C3S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엘니뇨 조건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전 세계 기온 상승과 이상기후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은 지역별 기온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스페인은 역대 가장 더운 4월을 기록했지만 동유럽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 전체적으로 유럽의 4월은 관측 이래 10번째로 더웠다.

북극 해빙 면적은 평년보다 약 5% 적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낮은 해빙 면적 흐름이 계속됐다는 설명이다.

남극 해빙 면적도 평년보다 약 10% 적었다. 관측 이래 11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4월에는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 기상 현상도 이어졌다. 태평양에서는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했고, 중동과 남중앙아시아에서는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아라비아반도 전역에서는 돌발 홍수가 발생했고, 이란·아프가니스탄·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가뭄 피해가 보고됐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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