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초중고 의대 및 대입변화 특집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입시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4.12 © 뉴스1 오대일 기자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 비중이 전년보다 17.7%p나 증가했다.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도 반영하는 전형 비중이 60%를 웃돌았다. 최상위권 대입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은 다소 약화하고 학생부가 핵심 평가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0일 종로학원의 202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정시모집 분석에 따르면, 이들 대학 중 수시 일반전형(7146명 선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 비중은 57.8%(4132명)로 나타났다. 세 대학 2027학년도 수시모집 일반전형(6475명 선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전형 비중은 40.1%(2598명)였다. 1년 새 무려 17.7%p 상승한 셈이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2313명 선발)에서 아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7학년도에는 74.2%를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선발한다.
고려대는 수시 선발인원(2483명)의 50.7%(1258명)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고 뽑는다. 2027학년도(23.0%)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다만 연세대는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 비중이 높고 수능 영향력도 전년도보다 강화하는 모양새다. 2028학년도 수시 일반전형(1968명)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전형 비중은 23.9%(561명)로 2027학년도(26.7%)보다도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에서는 전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하는 전형 비중이 늘어나 학생부 등 학교 내신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고 분석했다.
수능이 핵심 평가요소인 정시전형에서는 학생부도 반영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202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에서 학생부가 반영되는 선발 비율은 62.3%로 2027학년도(69.7%)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202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일반전형 기준 선발인원은 3883명으로 2027학년도(4491명)보다 13.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학생부 반영 비중이 강화된 모습이다.
대학별로 봐도 서울대는 정시에서 학생부가 반영되는 전형 비율이 85.1%, 연세대도 85.2%에 달했다. 고려대는 30.2%로 상대적으로 적다.
이들 대학의 정시 수능 점수 반영 방법 변경도 눈여겨봐야 한다. 서울대는 표준점수에서 등급과 백분위를 활용하는 것으로 전환했고 고려대도 표준점수에서 백분위로 바꿨다. 표준점수가 등급·백분위보다 수능 점수 변별에 유리한 점을 고려하면 이들 대학이 수능 영향력을 약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임성호 대표는 "202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에서는 수능 고득점이라 하더라도 학생부 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상당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관측했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