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학생들이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창의관 구내식당에서 초복 맞이 삼계탕을 먹고 있다. © 뉴스1 DB
교육부 지원을 받아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해외 정규 초·중등학교가 1년 새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컬처 확산과 한국 유학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해외 한국어 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어반 개설 해외 학교 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해외 정규 초·중등학교는 총 277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526곳보다 251곳(9.9%) 늘어난 규모다.
한국어반 개설 국가는 지난해 46개국에서 올해 47개국으로 증가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도 같은 기간 22만2469명에서 23만6089명으로 6.1% 늘었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반 운영 학교가 68곳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스리랑카 43곳, 베트남 37곳, 필리핀 26곳, 브라질 24곳, 미국 21곳 등 아시아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학생 수 역시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일본, 파라과이, 캄보디아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최근 5년간 증가세도 가파른 모습이다. 한국어반 운영 국가는 2021년 42개국에서 올해 47개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학교 수는 1806곳에서 2777곳으로 53.8% 증가했고, 학생 수는 17만563명에서 23만6089명으로 38.4% 늘었다.
이 같은 한국어반 운영국 증가 배경으로는 △K-컬처 확산과 한국 유학 수요 증가 △한국어반 운영비 지원 및 교재 보급 △현지 한국어 교원 양성·연수 △한국교육원과 재외공관의 현지 홍보·협력 등이 꼽힌다.
김문수 의원은 "한국어반을 개설한 외국 현지 정규 초·중등학교가 1년 새 10%, 최근 4년 새 50% 넘게 증가했다"며 "한류와 정부 지원이 맞물리면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고 사업인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 예산이 2025년 잠시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늘어난 만큼 앞으로도 관련 예산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도록 챙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관련 예산은 2024년 162억9700만 원에서 2025년 154억7600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올해는 173억400만 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한편 '한국어반 개설 해외 학교 수'는 매년 12월 말 기준 현지 정규 초·중등학교 가운데 한국어를 정규 또는 방과후수업 형태로 운영하는 학교를 집계한 수치다. 교육부는 한국교육원과 재외공관 등을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mine12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