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 사전통지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김기남 기자
교육부가 전문대학을 지역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규 재정지원 사업에 착수했다. 전국 35개 전문대학이 선정된 가운데, 대학들은 스마트농업·콘텐츠 창작·자동차·조선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AI 교육 모델 구축에 나선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6학년도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재직자까지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된다. 교육부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58개 사업단을 평가해 총 24개 사업단(35개 전문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단은 오는 2028년 2월까지 2년간 사업을 수행하며, 올해 기준 사업단별 10억 원씩 총 240억 원을 지원받는다. 지원 규모는 수도권 7개, 대구·경북 5개, 호남·제주 3개, 부산·울산·경남 4개, 충청·강원 5개 사업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 AI 활용 교육을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있다. 각 사업단은 지역 산업과 대학 강점 분야를 결합한 'AI·디지털전환(DX) 특화 모델'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선정 대학에 AI 실습실과 스마트 강의실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교직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계정도 보급할 예정이다.
대표 사례로 청강문화산업대는 웹툰·애니메이션 등 창작 과정에 AI를 접목한 표준 가이드를 개발해 학생들의 AI 기반 창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울산과학대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지역 산업체 전문가를 교육과정 설계에 참여시켜 현장 중심 AI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
연합형 사업단으로 선정된 연암대와 혜전대는 스마트농업 분야에 특화한다. 연암대는 생산·재배, 혜전대는 가공·유통 분야를 맡아 스마트팜 가치사슬 기반 AI 교육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독형 16개, 연합형 8개 사업단 형태로 운영된다. 수도권에서는 경민대·경복대·대림대·부천대·청강문화산업대 등이 선정됐고, 연성대·유한대는 연합형 사업단에 포함됐다.
대구·경북권에서는 계명문화대·구미대·대구과학대·영남이공대·영진전문대가 선정됐으며, 호남·제주권에서는 순천제일대·전주비전대·제주한라대가 연합형 사업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동의과학대·연암공과대·울산과학대·경남정보대가 선정됐고, 충청·강원권에서는 강원도립대·충북보건과학대·한림성심대·대전보건대·연암대 등이 포함됐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AI·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지역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AI 역량 기반 전문기술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전문대학이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재직자를 아우르는 평생·직업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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