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출국금지 해제 소송…"트럼프 멘토 만나러 미국 가겠다"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1일, 오후 01:53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2025.4.4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출국금지 해제 소송에 나섰다. 정치적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취지다. 전 목사는 지병 등 건강상 이유로 보석이 허가됐지만 매주 광화문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는 등 왕성하게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목사 측은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에 대한 출국금지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법무부를 상대로 수원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다음 주 수요일 관련 재판이 열린다"고 밝혔다.

전 목사 측은 "수원지법의 판단을 받아봐야겠지만 재판부가 허가하면 법무부가 일시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중단할 수 있다고 서면으로 답변했다"고 했다.

이어 "3일 이상 여행하려면 재판부 허가를 받아야 해 서부지법 재판부에도 출국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서울서부지법에서 특수건조물침입교사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다.

전 목사는 전날(10일) 화상 설교에서 "난 지금 출국금지가 돼 있으니 재판부에 요청해 2주일만 미국 좀 보내달라고 허락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방문 이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키워낸 폴라 화이트 목사를 만나면 트럼프는 자동으로 만날 수 있다"며 "이재명(대통령)이 누구인지 극비로 얘기해 주려 한다"고 말했다.

화이트 목사는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영적 멘토로 알려져 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7일 당뇨병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보석을 허가받았다. 법원은 전 목사의 높은 인지도와 출국금지 상태, 통원 치료 필요성 등을 고려해 도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전 목사는 보석 석방 후 2주도 지나지 않아 다시 광화문 집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지난 9일에도 연단에 올라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꿈을 꿨다"며 "윤 전 대통령이 현역 대통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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