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은 숙성돼, OO은 내 스타일"…경북대 학생회 단톡방 '성희롱' 시끌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2일, 오전 05:00


경북대학교 IT대학 소속 학부 학생회 임원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 발언으로 인해 집단사퇴를 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경북대 등에 따르면 해당 학부 학생회 임원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같은 학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성적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문제가 된 인원은 학생회장 등을 포함한 학생회 임원 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여자 동기와 후배들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문화일보에 따르면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OO은 내 스타일인데 OO라 에바임", "4학년도 성숙해져서 좋던데 숙성된 건가", "3·4학년은 1·2학년 주고 1·2학년은 3·4학년이 맡자", "몸무게 60 이상 참가 금지" 등의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학생회 임원은 사퇴서에서 "동기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부적절한 성적 발언을 했고 다른 사람들의 성희롱 발언을 듣고도 제지하지 않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학부 공식 해외 활동 경험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표현과 자위행위 관련 발언, 여성 신체를 비하하는 말 등을 반복했다"며 "학생회 구성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성희롱성 발언 피해를 본 여학생은 최소 9명으로 알려졌으며 학생회장 등 임원들은 모두 사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대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학교 차원의 징계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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