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시아버지가 가족 식사 자리에 여자친구를 데려오자 며느리가 손주를 데려오지 않았다는 사연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며느리 입장에서 시아버지의 여자친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존재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저는 미혼인데 며느리 입장에서 시아버지의 여자친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존재일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엄마는 5년 전에 돌아가셨고 아빠만 남아계신 상황이다. 얼마 전 어버이날에 아버지가 가족 식사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셨다. 그걸 알게 된 새언니가 네 살 된 조카를 식사 자리에 데리고 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손이 귀한 집이라 조카를 엄청나게 예뻐하고 유치원 원장이었던 아버지 여자친구도 아이를 좋아해 조카를 보고 싶어 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A 씨가 서운함을 표하자 새언니는 "시어머니 묘에 갈 때마다 아들에게 할머니는 여기 계신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결혼한 사이라고 생각하는데 여자친구를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모르겠기에 자리를 피하고 싶다"며 나름의 이유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시아버지의 사정은 어른인 자신은 이해하지만 아이에게는 이해하게 하고 싶지 않다. 혹여 아이에게 사정을 설명한다고 한들 시아버지의 여자친구가 3번 바뀌지 않느냐. 나중에 또 바뀌면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하느냐. 혼란을 주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시아버지의 여자친구가 오지 않는 자리라면 아이와 함께 가겠다. 시아버지의 연애를 알고 싶지 않다. 시아버지가 여자친구 얘기하는 거 듣기 불편하다"고 했다.
반면 A 씨는 아버지의 연애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지만 일한다고 바쁜 우리를 대신해 여자친구가 건강도 챙겨주고 연락도 잘해주니 안심되기도 한다. 아버지가 아직 너무 젊다는 것도 알고 있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가 지병이 있으신데 여자친구가 집에 왔다 갔다 하면 혹시 모를 고독사는 안 하겠다는 마음이 크다. 아버지는 가족 식사에 본인 친구들도 종종 초대한 적 있어 여자친구 초대한 것도 별생각 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만나는 분은 1년 넘게 만나고 계신다. 오빠도 새언니가 이렇게 나오는 걸 예상하지 못했는지 기분은 안 좋아 보였지만 어차피 새언니 말에 무조건 따를 거라 오빠의 힘은 없다"고 전했다.
A 씨는 "기혼자가 보시기에 며느리 입장에서 시아버지의 여자친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존재냐. 정말 조카가 아빠 여자친구를 보면 혼란스러워할까"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새언니가 하는 말이 맞는 거 같다. 나였어도 보여주기 싫을 것 같다", "내가 딸이어도 싫겠다", "아버지가 진짜 재혼해서 확실하게 새 할머니가 생기면 그때는 손주 데리고 오겠죠", "재혼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할아버지 여자친구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