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후조정회의 참석하는 최승호 노조위원장.(사진=연합뉴스)
최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초기업노조가 작년 단체 협약이 체결된 신생노조로 작년 2명만 활동이 가능했고 반도체(DS) 부문에선 저 혼자 활동하다 6개월 만에 과반노조가 됐다”며 “제가 이제 삼성전자의 근로자 대표고 노조의 대표”라고 강조했다.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회의장에 입장했다.
노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장장 11시간 30분 동안 1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노사 의견이 팽팽한 상황에서 2차 회의 또한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정을 담당하는 중노위 관계자는 “오늘은 어제 들은 내용을 토대로 조정안을 만들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며 “회의 과정에서 어제 논의했던 부분과 오늘 새롭게 고민한 상황들을 모두 종합해 안을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는 지급안의 명문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전날 회의에 들어가기 전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상한선 폐지와 영업이익의 15%를 배분하는 제도화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대표이사가 직접 영업이익에 (성과급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회사에서도 전향적으로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태도 변화를 보고 사측과 조정안을 도출하는 것을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이다.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중노위는 오늘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조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후조정을 통해 도출된 조정안에 노사가 동의하고 받아들일 경우 삼성전자 창립 이래 2번째 파업은 피할 수 있게 된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