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기반 CCTV 자동 알림 시스템 운영 방식(사진=서울교통공사)
열차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영상 정보는 그동안 기관사를 중심으로 활용됐다. 지난해 5월에 발생한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사건 때 역시 열차 내부 영상이 기관사에게만 제공돼 관제센터의 상황 파악이 지연됐다. 공사는 당초 운행 중인 모든 열차의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고 열차의 영상만을 선별해 자동 표출하는 방식이 더 신속하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시스템은 차량에서 열감지기나 연기감지기 등 센서가 작동하거나 비상통화장치가 사용될 경우 이를 ‘이벤트’로 인식한다. 이벤트가 생기면 이를 관제센터 화면에 알림과 동시에 해당 객차와 인접 객차의 CCTV 영상을 자동 전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센서 정보 전송이 어려운 구형 전동차에는 AI 영상분석 장치를 적용해서 화재·연기 징후를 감지하고 관제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후에는 기관사 중심 대응에서 관제 중심의 통합 대응 체계로 전환된다. 관제는 시민 대피 안내, 열차 운행 중지, 역사 지원 요청, 안전설비 가동 등을 종합 판단해 즉각 지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공사는 LG유플러스 컨소시엄(LG유플러스·글로벌텔레콤·에스트래픽)과 계약을 체결했다.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긴급 상황에서는 신속한 상황 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과 관제 간 정보 공유가 더욱 원활해져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