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신고한다는 여친 폭행…"너 때려서 미안한데 해봐"[영상]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4일, 오전 05:00

JTBC '사건반장'

남자친구가 불법 촬영한 사진을 발견하고 신고하려던 여성이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월 남자친구에게 폭행 피해를 당한 20대 A 씨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 씨에 따르면 남성 B 씨와 지난해 7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만난 지 한 달쯤 됐을 때 B 씨의 집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옷장 안 파우치에서 여러 개의 휴대전화와 USB가 나왔고 이후 확인한 자료에는 여성들의 신체 일부 사진이 수천 장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A 씨는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나 B 씨는 "그냥 모아둔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며 자료를 삭제하거나 정리하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얼마 뒤 또 다른 기기에서 유사한 사진이 발견되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한 A 씨가 신고하겠다고 하자 B 씨는 "죽겠다"며 자해를 했다.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신고하겠다고 하자 폭행을 당했다.

A 씨는 "처음에는 길에서 이마를 딱 때리더니 '쫓아오면 죽여버린다'면서 휴대전화를 빼앗으려고 밀쳐서 넘어뜨리고 목을 졸랐다. 큰길로 나가면 누가 도와줄 것 같으니까 나가려고 하는데 발 잡고 끌고 다니고 몸에 올라탔다"고 말했다.

다행히 시민들이 개입해 A 씨를 구조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A 씨는 울먹이며 "오지 말라고. 나한테 오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성은 다가와 "내가 때린 거 신고해. 너 때려서 미안한데 신고해"라고 했다.

시민들이 말리자 B 씨는 "(A 씨가) 피해자 흉내 낸다. 자기가 협박하고. 안 믿을 거냐. 나 진짜 힘들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폭행 혐의로 B 씨를 고소했지만, 이후 불안감과 심리적 압박 등으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A 씨는 B 씨로부터 "인생이 끝날 것" "감사하며 살아라" 등 협박성 메시지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B 씨는 A 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A 씨의 주장에 대해 B 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그 여자의 말은 전부 거짓이다. 폭행도 다 문제없다고 해결된 거다. 반론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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