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5·18 정신 새겨 새로 거듭"…법무·검찰, 광주 민주묘지 참배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5일, 오후 02:09

정성호 법무부 장관. 2026.5.6 © 뉴스1 안은나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앞두고 처음으로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정 장관과 구 대행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헌화·분향을 한 뒤 희생자를 추모했다.

과거에도 법무부 장관이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검찰 최고책임자와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참배에는 정 장관과 구 대행을 비롯해 법무·검찰 고위직 총 24명이 함께 했다.

이번 참배 일정은 국가의 불법 폭력으로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인권옹호기관으로서 법무·검찰이 제 역할을 다했는지 성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장관은 방명록에 '5·18 정신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국민을 위한 새로운 법무·검찰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석자들은 5·18 민중항쟁추모탑을 참배한 후 희생자 시신을 모실 관을 구하러 가던 중 계엄군의 총격에 쓰러진 여고생 박현숙 열사와 시민군 황호걸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검찰이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의 재심(再審) 청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 참배를 계기로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사건 재심 청구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장관은 "법무·검찰은 그간 일부 업무 처리 과정에서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최근 법무부는 국민의 인권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하기 위해 국가의 불법행위로 인한 국가배상소송 사건에서 상소를 포기·취하했고, 검찰은 과거사 사건에서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하여 무죄를 구형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뿌리이자 법치의 토대인 오월 정신이 국민의 삶 속에서 온전히 꽃피울 수 있도록 법무행정 전 과정에서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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