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가니까 식대 빼고 보냈어" 절친이 준 축의금…이런 게 '가짜 친구'?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6일, 오전 05:00


결혼을 앞둔 한 예비 신부가 친한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소식 알리니 친구가 못 온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반 여성이라고 밝힌 A 씨는 "친구들 중 거의 마지막으로 결혼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결혼하면서 친구를 가장한 가짜 사람들이 떨어져 나간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게 제 이야기가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결혼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결혼식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연락해 왔다.

더욱 마음이 상했던 건 축의금 때문이었다. A 씨는 과거 친구 결혼식 때 축의금 20만 원을 냈지만 친구는 이번에 10만 원만 보내온 것이다.

그는 "참석도 못 하면서 왜 제가 했던 금액보다 적게 보냈는지 이해가 안 됐다"며 "혹시 착오가 있었나 싶어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식대 값을 제외하고 보낸 것 아니냐'고 하더라"며 "나라면 미안한 마음에 오히려 더 챙겼을 것 같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A 씨는 "물론 결혼식이 타지에서 열리는 건 맞다. 시댁 쪽 의견을 맞추다 보니 지역이 멀어지긴 했다"면서도 "친구들 결혼식에는 진심으로 축하하며 참석했는데 갑작스럽게 불참 통보를 받으니 너무 서운했다"고 말했다.

또 "혹시 나만 친하다고 생각했던 건 아닐까 싶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 A 씨는 친구에게 연락해 "서운하다"고 하자 친구는 "시댁 행사가 있어 참석이 어려웠다"면서 "축의금은 네가 지방에서 결혼하는 만큼 식대를 제외한 금액만 보낸 게 맞다"고 했다.

A 씨는 "아이도 있고 형편이 어려운가 보다 생각하고 넘기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비랑 밥값을 뺀 것 같다", "보통 절친 결혼식에 못 가게 되면 미안해서 축의금을 더 많이 하지 않나"라며 A 씨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타지역에서 하는 거고 나이가 들수록 더 가기 힘든 건 맞다. 친해도 못 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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