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女에 폭력 멈추는 사회 돼야"…강남역 살인사건 10주기 추모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6일, 오후 04:0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의당은 강남역 여성혐오 살해 사건 10주기를 맞아 “추모가 반복되는 사회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폭력이 멈추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16일 성명을 내고 “(오는 17일은) 강남역 여성혐오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은 피해자를 기억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2016년 5월 강남역 10번 출구를 가득 채웠던 추모 포스트잇을 언급했다. 당시 현장에는 “우연히 살아남았다”, “여자라서 죽었다”, “나일 수도 있었다”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과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정의당은 이를 두고 “한 여성의 죽음을 넘어, 여성들이 일상에서 겪는 폭력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는 외침들이었다”고 했다.

정의당은 “그날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과연 여성들은 더 안전해졌는지, 세상이 나아졌다면 누구에게 나아진 것인지 묻는다”고 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을 언급하며 “이 질문에 대한 참담한 답변”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신당역, 인하대, 진주, 부산, 남양주, 광주 등을 열거하며 “여성 폭력과 죽음으로 기억되는 장소가 늘어났다”며 “여전히 우리 앞에 강남역 10번 출구가 있다”고 했다. 또 “10년 전 강남역을 잊지 않고 정치가 응답했다면 막을 수 있는 죽음들”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 공약으로 기초지자체별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설치, 최초 신고 후 72시간 집중 모니터링 체계 구축, 안심귀가 동행서비스 24시간 운영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반복되는 여성 안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추모의 메시지는 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를 향한 여성들의 목소리로 이어진다”며 “여성혐오 범죄를 여성혐오 범죄라 있는 그대로 명명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로의 용기가 되어, 여성들이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사진 : 이데일리DB
강남역 여성혐오 살해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30대 남성 김모 씨가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범인은 “여성들에게 무시당해왔다”고 진술해 ‘여성혐오 범죄’ 및 ‘묻지마 범죄’ 논란을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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