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의 성] 저출산 시대... 임신을 원해요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17일, 오전 06:22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이윤수 원장] 최근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일손 부족으로 인한 외국 근로자들의 유입으로 지역에 따라서는 한글간판을 보기 힘든 곳도 있다.

정부는 여러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책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단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가 문제라고 본다. 젊은 남녀들을 결혼하게 만드는 비책을 내놓기까지는 어려울 것같다.

90년대까지만 해도 30대를 넘기면 집안에서 결혼을 시키고자 안간힘을 썼다. 최근에는 주변에 신혼 남녀의 나이가 30대를 넘긴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남녀 모두 결혼이 늦어지다보니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K 씨네 부부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병원에 찿아왔다.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있어서 빨리 아이를 갖고자 하였으나 일년이 넘었는데도 임신 소식이 없었다. 불임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남성의 정액검사가 먼저 쉽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남편의 나이가 사십을 바라보고 있어서 혹시나 하는 염려로 일단 정액검사를 해보기로 하였다. 보건소에 알아보니 정액검사를 해주는 병원으로 본원을 소개 시켜주더라는 것이다.

정자분석기를 통해 정자를 보니 숫자도 적고 활동성이 약했다. 기형정자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신체검사상 음낭부위를 점검해보니 좌쪽 음낭이 늘어져 보였다. 초음파를 통해 정계정맥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장계정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간혹 둔한 통증이나 묵직한 느낌을 호소한다. 정도에 따라 음낭에서 지렁이처럼 꼬인 혈관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심한 경우 외부에서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혈액 역류로 인해 고환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정자를 만들어 내는데 장애가 오는 것이다.

증상이 없으면 특별히 치료를 요하지는 않으나 임신을 하고자 한다면 수술을 하게 된다. 고환 위축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도 수술을 권하기도 한다,

수술 두달후 정액검사에서 정자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였다. 임신 가능성에 대해 설명을 듣더니 서로 손을 꼭 잡고 진료실을 나가는 것이다. 아이를 낳으면 찿아오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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