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윤호상에 '이토 히로부미' 막말 아냐…교육감 선거 없애야"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7일, 오전 07:00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된) 윤호상 후보가 보수표를 담을 수 있는 분이라면 안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지난 12일, 15일 두 차례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면서도 "많은 분의 기대와 요구를 저버릴 수 없어 결단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 후보를 '이토 히로부미'에 빗대 막말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상대인 정근식 후보 당선의 1등 공신이 윤 후보"라며 "패러디한 게 무슨 막말이냐"고 했다.

류수노 후보와의 단일화 패배 후 불복한 데 대해선 "단일화는 후보 간 합의로만 해야 하는데 류 후보 측이 이를 어겼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조 후보와의 일문일답.

-가장 늦게 출마 선언을 했다.
▶선거 좋아하는 사람 누가 있겠나. 출마하는 순간 저 자신이 다 까발려진다.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된) 윤호상 후보가 보수표를 담을 수 있는 분이라면 안 나왔을 것이다. 보수시민사회에서는 윤 후보로는 표를 모을 수 없다며 저의 출마를 지속해서 독려했다. 많은 분의 기대와 요구를 저버릴 수 없어 결단했다.

-최근 윤호상 후보에 대해 '이토 히로부미를 독립군 대장으로 뽑아 놓은 격'이라고 해 막말 논란이 불거졌는데.
▶2024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조희연 심판 선거'였다. 당시 제가 보수 단일후보였을 때 윤호상 후보에게 단일화하자고 읍소했는데도 거부했다. 그분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선거를 완주하면서 표가 분산됐다. 당시 정근식 후보 당선의 1등 공신이었던 셈이다. 그걸 이토 히로부미에 빗대 패러디한 게 무슨 막말인가.

-류수노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배한 뒤 불복 선언을 했는데.
▶류 후보에게 유리한 신인 가산점 등 다양한 요구도 다 받아들였는데 정작 여론조사 직전 일부 문항을 합의 없이 수정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 후보 간 단일화는 후보 간 합의로만 해야 하는데 류 후보 측이 이를 어겼다. 여론조사 결과도 객관성과 정당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교육 정상화라는 대의만큼 과정의 공정성과 신뢰 또한 중요하다. 다만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현재 서울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공교육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공교육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대한민국 국민 만들기다. 하지만 현재 편향적인 내용들이 교육의 이름을 달고 학교 담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대한민국 국민 만들기가 아닌 국민 파괴하기로 전락했다. 다른 하나가 실력 있는 개인 만들기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 실력은 학교가 아닌 사교육이 키우고 있다.

-교육감이 된다면 어떤 정책을 핵심으로 추진할 것인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이런 말을 했다. '측정해야지 평가할 수 있고 평가돼야지 개선할 수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 실력 평가를 수시로 하도록 할 생각이다. 이를 토대로 컨설팅도 할 것이다. 과학적이고 질 높은 데이터를 토대로 아이들 실력을 높이고 학부모 부담도 줄일 것이다. '피터 드러커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 중학교 배정 학부모 선택제도 할 생각이다.

-교육감 선거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
▶위선적인 교육감 선거는 없애야 한다. 선거를 통해서 뽑는 건 정치인인데 정치 중립을 한다는 건 형용 모순이다. 교육감은 지자체장이 임명하는 게 맞다.

-선거에 이기려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 앞으로 계획은.
▶단일화 실패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이 저다. 공정한 조건이라는 전제하에서 단일화했으면 한다. 윤 후보는 이토 히로부미 누명을 벗고 싶으면 저를 꺾으면 된다.

kjh7@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