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상 "12년간 진보가 맡은 서울교육 실패…현장형 보수 필요"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7일, 오전 07:00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12년간 진보 진영이 맡은 서울 교육은 약을 먹고 나을 수준이 아니라 대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교 현장을 제대로 아는 교육 전문가가 서울교육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2년간 진보 교육감 체제 아래 기초학력, 학교폭력, 사교육비 등 어느 하나 근본적으로 나아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교실이 무너지고 교육공동체가 붕괴되고 있다"며 "학교를 전쟁터가 아닌 배움의 장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 과정과 관련해서는 "이미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가 결정됐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은 비교육적 행태"라며 "윤호상이 정통성을 가진 단일 후보"라고 주장했다.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차기 서울시교육감으로 본인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서울교육은 근본적인 변화, 대수술이 필요하다. 지난 36년간 교사와 교감, 교장, 장학관 등으로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을 모두 경험하면서 학교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학교를 전쟁터가 아니라 배움의 장으로 바꿀 적임자가 윤호상이다.

-현재 서울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교육 수장이 학교 현장을 제대로 모른다는 점이다. 그동안 서울교육은 말과 구호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기초학력·학교폭력·사교육비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학교폭력 제로화다. 학교에서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학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평화'가 될 수 있도록 '학교평화상' 제정도 추진하겠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이라는 단어 자체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온종일 돌봄과 사교육비 절감 정책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늘봄학교만으로는 부족하다. '온종일 돌봄 119센터'를 만들어 긴급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24시간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 또 우수 학원과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사교육비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공립형 학습지원 체계를 만들겠다.

-관련 정책을 추진하려면 상당한 재원이 필요할 것 같은데.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연간 약 11조 원 규모다. 이 가운데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을 재구조화해 1조 원 규모 재원을 마련하겠다. 돌봄 체계 구축에 약 3000억 원, 사교육비 절감 및 공립형 학습지원 체계에 약 4000억 원, AI 기반 맞춤형 학습지원 플랫폼 등에 약 2000억 원 정도를 배분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 기업 및 외부 후원과의 연계를 통해 추가 재원도 확보하겠다.

-체험학습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현장체험학습을 안전하게 다시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금은 사고가 발생하면 교사에게 책임이 집중되는 구조다. 교육청이 안전 매뉴얼과 보험, 지원 인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교사들이 교육활동을 하다가 사법적 책임까지 홀로 떠안는 구조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보수 진영 단일화 과정에서 불복 논란도 있었다.
▶이미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가 결정됐다. 그런데 이후 결과를 부정하며 다시 출마하는 건 비교육적 행태다. 결국 유권자들이 정통성을 가진 단일 후보에게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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