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에 '혼자 살아라' 결혼 비하하는 남편 탓 모멸감" 아내의 불만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8일, 오전 05:00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남편이 주변 사람들 앞에서 결혼 생활을 비하하는 농담을 반복해 상처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남편의 농담이 너무 싫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남편이 원래는 안 그랬는데 결혼 후부터 자꾸 정떨어지는 말을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부부 사이도 좋은 편이고 경제권도 각자 관리해 돈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적도 없다"면서도 "남편이 밖에 나가면 꼭 결혼 생활이 불행한 것처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결혼을 앞둔 동생이나 지인들에게 "형을 보고도 결혼하고 싶냐" "다시 생각해 봐라" "지금이 마지막 행복일 거다" 등의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바로 옆에 있는 자리에서도 "속지 마라. 집에 들어가면 어휴…"라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고, 주변 사람들은 웃었지만 A 씨는 큰 모멸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들 웃고 있는데 저 혼자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며 "왜 자꾸 나를 나쁜 사람처럼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그런 농담 재미없으니 밖에서 우리 결혼 생활 깎아내리지 말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남편은 '유부남들은 원래 다 이렇게 농담한다' '장난을 다큐로 받지 말라'고 한다"고 전했다.

A 씨는 "농담도 반복되면 진심처럼 느껴진다"며 "정말 나와의 결혼 생활이 불행한 건가 싶은 생각까지 든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농담 할 수도 있지만 남자끼리 있을 때나 하는 거고 아내가 싫다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면 장난이 아니라 괴롭힘이다", "충격 요법이 한번은 필요할 듯", "적당한 선을 지켜달라고 말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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