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애들 가던 삼전·하닉" 현대차 직원 한탄에 "네 안목을 탓해라"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8일, 오전 09:36


"인생은 운이 99%"라는 한 현대차 직장인의 현실 토로 글이 확산되며 직장인들의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현대자동차 직원이라고 인증한 직장인 A 씨가 "인생은 참 운이 99%인 거 같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내가 입사할 때만 해도 현대자동차가 당연히 1황(최고, 1등을 의미하는 용어)이었다"며 "삼성전자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그래도 대기업 타이틀 달아보겠다고 가는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전문대 출신들이 보통 가는 곳이니 마이스터고 졸업생보다 공부도 못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 현대차 성과급을 평생 벌어도 삼전 하이닉스 애들보다 못 번다는 게 참…"이라고 박탈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뭔가 내가 알던 상식이 아예 어긋나버린 것 같아서 부러운 느낌이 아니라 그냥 나라 자체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거 같다"며 "과연 이 후폭풍이 어떻게 될지 두렵다"고 했다.

또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직원들은 우리보다 근성도 부족해서 우리는 정년보다 더 회사에 기여하고 싶어서 매년 정년 연장해달라 하지만 그들은 2~3년 벌고 다 파이어족으로 나가버릴 것 아니냐"라고 씁쓸해했다.

블라인드

A 씨의 글을 본 직장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삼성전자 직원은 "그 운을 고르지 못한 너희 안목을 탓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실력과 판단이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반도체 업계로 온 사람이 훨씬 많다. 그리고 2~3년 후 파이어족을 꿈꾼다? 그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직원은 "나 때는 현대차는 쳐다보지 않았다. 각자마다 시기가 있는 것", "공부와 돈을 연관시킬 거면 서울대 교수가 최고 부자여야 한다", "취업도 결국 저점 매수와 비슷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현대차 직원들은 "비교하면 끝도 없다. 형 우리 자리에서 잘하면 되는 거다. 우리도 누군가에겐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남 다니는 기업 깎아내리면서 스스로 과거의 위치에 대해 자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분탕질 수준밖에 안 된다" 등 엇갈린 의견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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