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인데"…술 사고 편의점 알바에게 분실 신분증 내민 미성년자[영상]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8일, 오전 10:25

JTBC '사건반장'

편의점에서 술을 사기 위해 손님이 꺼낸 주민등록증이 6개월 전 자신이 잃어버린 신분증이었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남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20대 대학생 A 씨는 지난 10일 앳된 얼굴의 남성이 들어와 소주 5병과 맥주 2캔을 계산대에 올려놓자 미성년자로 의심해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남성은 주민등록증을 꺼내 보여줬지만, 이를 확인한 A 씨는 순간 깜짝 놀랐다. 신분증 속 이름과 생년월일, 사진이 모두 자신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처음에는 손님이 사진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고 보여줬다"며 "생년월일도 나와 같았고, 자세히 보니 얼굴에는 내 사진이 들어있어서 너무 당황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JTBC '사건반장'

A 씨가 "이거 본인 신분증 맞냐"고 묻자 남성은 갑자기 "친구 신분증이랑 바뀐 것 같다"고 둘러대며 휴대전화를 꺼내 친구에게 연락하는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남성은 "저 가도 되냐"고 물었고, 이에 A 씨는 "그 신분증 내 거다?"라면서 사실을 밝혔다.

남성은 A 씨 유니폼에 달린 이름표를 확인한 뒤 크게 당황했고, A 씨가 "신분증 도용한 거 아니냐"고 추궁받자 별다른 사과 없이 그대로 편의점 밖으로 달아났다.

A 씨는 "약 6개월 전 주민등록증을 분실했다"며 "아마 미성년자였던 남성이 신분증을 주운 뒤 계속 사용해 온 게 아닌가 싶다. 보통 얼굴이 조금 달라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내 얼굴이라 바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A 씨는 해당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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