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한 투표용지 인쇄 시작…서울교육감 진보·보수 단일후보 단일화 촉구

사회

뉴스1,

2026년 5월 19일, 오전 06:30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4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3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 본투표 용지 인쇄가 시작되자 진보·보수 진영이 다시 단일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보 난립 속에 다자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와 보수 진영의 윤호상 후보는 각각 공개적으로 단일화와 진영 결집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계에서는 사실상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까지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총 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한만중·홍제남 후보가, 보수 진영에서는 윤호상·조전혁·류수노·김영배 후보 등이 출마했다.

앞서 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 과정을 통해 정근식 후보를 단일 후보로, 보수 진영에서는 윤호상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단일화 과정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면서 일부 후보들이 독자 출마를 선언했고,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결국 8인 다자구도가 형성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한 모든 가능성을 끝까지 열어두겠다"며 민주진보 교육계 후보들에게 통합과 연대를 제안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 진영 결집을 위해 공개 제안에 나선 것이다.

이어 "이번 선거를 한 사람의 승패를 가리는 경쟁으로 보지 않는다"며 "서울교육의 방향을 결정하고 민주진보 교육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했다.

정 후보 선대위는 "경선 과정에서 많은 논쟁과 문제 제기가 있었고 지금도 서로 다른 판단과 입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서울시민들이 민주진보 교육 진영에 기대하는 것은 경선 과정의 잘잘못을 따지는 일이 아니라 서울교육의 미래를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한 모든 가능성을 끝까지 열어두겠다"며 "민주진보를 표방하는 후보라면 어떤 의제든 모든 것을 열어놓고 직접 만나고 직접 듣고 직접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상 후보가 1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조전혁·류수노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캠프 제공)

보수진영 단일 후보인 윤호상 후보도 같은날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류수노 후보를 향해 "명분과 정통성이 살아있는 윤호상 단일화를 대승적으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현재 시민과 사법부가 인정한 법적·민주적 정당성을 보유한 중도보수 단일후보는 저 윤호상뿐"이라며 "두 후보는 이제라도 보수 단일후보로서의 정통성이 있는 윤호상 후보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특히 류수노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결국 기각됐다"고 했다. 조전혁 후보를 향해서는 최근 유튜브 발언 등을 언급하며 "명백한 인격모독이자 선거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교육계에서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을 사실상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이날까지 후보직을 유지하면 투표지에 후보자 이름 등이 그대로 남는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본투표는 6월 3일 치러진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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