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고 밝힌 리나 알 나불시호 탑승 활동가들의 명단 갈무리. (출처 KFFP 인스타그램)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가자 구호선단이 추가로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2시 50분쯤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해초)와 한국계 미국인 이승준 씨(조나단 빅토르 리)가 탑승한 '리나 알 나불시'호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고 밝혔다.
배에는 김 씨와 이 씨 외에도 이탈리아와 벨기에·프랑스 국적 활동가 4명이 동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2일 이탈리아에서 출항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이었다.
전날 키프로스 인근 해역에서는 또 다른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 씨가 탄 자유선단연합(FFC)의 키리아코스 X호가 이스라엘 해군에 나포됐다.
김동현 씨는 김아현 씨 이후 가자지구로 출항한 두 번째 한국인으로, 키리아코스 X 호는 지난 8일 그리스에서 출항해 가자로 향하고 있었다. 김아현 씨는 지난해 10월 외국인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자지구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틀 뒤에 풀려난 바 있다. 외교부는 그의 여권을 무효화한 상태다.
KFFP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포된 구호선은 리나 알 나불시호를 포함해 총 54대로 파악됐다.
단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 주재 이탈리아·벨기에·프랑스 대사관 및 주대한민국 이스라엘 대사관, 주미국 이스라엘 대사관 연락처를 공개하고 "활동가들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할 수 있도록 압박하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날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국 정부를 향해 한국인 활동가의 신속한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전날 "우리 국민 탑승 선박 나포 사실 인지 직후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에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필요한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 국민들에 대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해서 적극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alkw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