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후보로 추대된 정근식(왼쪽), 보수 진영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4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3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시교육감 진보·보수 단일후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품격 있는 정책 선거'를 약속했다.
정근식·윤호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0일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온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품격 있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미래교육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 추진위원회'를 통해 선출된 진보 진영 단일후보다, 윤 후보는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를 통해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이번 공동선언은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보수 단일후보가 공식 석상에서 함께 정책선거와 공정 경쟁을 약속한 첫 사례다. 올해 선거가 단일화 경선 불복과 각종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잡음이 이어지고 교육감 직선제 자체에 대한 회의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두 후보가 각 진영 단일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두 후보는 공동선언문에서 △정책과 비전 중심 선거 △인신공격·허위사실 유포 없는 품격 선거 △법을 준수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학생 안전 최우선 정책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 등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정신건강 지원, 기초학력 보장, AI·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돌봄과 방과후학교, 진로·진학 상담 강화 등 서울교육 주요 현안을 두고 정책 경쟁을 벌이겠다고도 밝혔다.
정 후보는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윤호상 후보와 함께 이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 자체가 서울시민께 드리는 중요한 메시지"라며 "이번 선거는 누가 더 크게 공격하느냐를 겨루는 선거가 아니라 누가 더 책임 있게 서울교육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가를 시민들께 평가받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낮은 관심과 참여, 경선 이후 이어진 분열과 불복까지 지금 서울교육은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신뢰를 다시 세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공정하게 경쟁하고 깨끗하게 경쟁하며 끝까지 품격 있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