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8.3명, 경기도 역대 10대 자살률 역대 최고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전 10:14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청소년 자살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 기관들이 통합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경기도 청소년 생명(지킴) 연계 프로토콜 예상 모식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사진=ChatGPT)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10~19세 청소년 자살률은 2020년 10만명당 6.5명에서 2024년 8.3명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조사된 도내 청소년 우울감 경험률은 27.2%, 자살 생각률은 12.8%로 각각 전국 평균인 25.7%와 11.6%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경기도 10대 청소년 인구는 2023년 231만 181명에서 2024년 225만 8295명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증가하면서 청소년 자살 예방체계 점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타 연령대와 달리 다른 심리적 증상을 유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살사고로 이어지는 충동성과 즉흥성을 띄고 있어 더욱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이에 경기도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전담조직(TF) 2차 본회의’를 열고 청소년 자살 예방 및 위기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실제 현장에서 기관 간 실질적 연계를 가능케 할 (가칭)‘경기도 청소년 생명(지킴) 연계 프로토콜’ 수립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학부모·교사 심리상담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운영 중인 Wee센터를 비롯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 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가용 자원을 연계해 ‘조기발견-신속개입-사후관리’까지 공백을 최소화 하는 것이 프로토콜이 목표로 하는 표준 지침이다.

관계 기관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회의에서는 청소년 자살의 특이성인 ‘충동성’과 ‘즉흥성’에 대응하기 위해 △보호자 동의 없이도 가능한 긴급 개입의 현장 실효성 확보 △아동·청소년 전용 정신응급병상 모델 검토 △2026년 하반기 자살유족 정보 광역센터 일원화를 통한 청소년 유족 지원 강화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들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김성중 부지사는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타 연령대와 달리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도 충동적인 시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기관별로 파편화된 사업들을 통합하고 촘촘한 프로토콜을 구축해 경기도 내 어떤 청소년도 위기 상황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생명 안전망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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