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인은 적성이나 흥미보다 수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21일 청소년의 달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13~24세)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성·흥미 23.2%, 안정성 18.3%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수입을 중시하는 비중은 2013년(27.0%)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35.9%)보다는 남성(42.8%) 청소년에게서 수입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성·흥미는 남성(20.2%)보다 여성(26.3%)이선택한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중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7.5%) △운동선수(5.4%) △의사(3.6%) △경찰관·수사관(3.2%) △간호사(2.9%) 순서로 조사됐다.
지난해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33.0%)이었으며 국가기관 (16.3%), 공기업(14.5%), 자영업(9.6%)이 뒤를 이었다. 2023년 대비 대기업, 외국계 기업, 중소기업, 해외 취업 선호도가 증가했고국가기관, 공기업, 자영업 등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했다.
디지털 이용 지표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이 커졌다. 지난해 10대(10~19세) 청소년 10명 중 4명(43.0%)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전년(42.6%)보다 0.4%p 증가한 수치다.
10대 청소년의 주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27.3시간으로 전년(20.0시간)보다 7.3시간 늘었다. 20대는 26.1시간으로 전년(29.2시간)보다 3.1시간 줄었다.
청소년의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24분으로 전년 7시간 18분보다 6분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4~6학년 8.7시간 △중학생 7.2시간 △고등학생 6.1시간 순이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0명 중 3~4명(3.3%)은 최근 30일 내 흡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3.6%)보다 0.3%p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30일 내 음주 경험률은 8.0%로 전년(9.7%) 대비 1.7%p 낮아졌다.
청소년 10명 중 7명 "학교 가는 것 즐거워"
학교생활 만족도와 정신건강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지난해 청소년 10명 중 7명(73.4%)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72.4%)보다 1.0%p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1.3%로 전년(42.3%)보다 1.0%p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25.7%로 전년(27.7%) 대비 2.0%p 낮아졌다.
초·중·고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전년(80.0%) 대비 4.3%p 감소했다.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시간도 7.1시간으로 전년(7.6시간)보다 0.5시간 줄었다.
인간관계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청소년(13~24세)의 69.4%는 가족·친척·친구·이웃 등 개인적 인간관계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낙심하거나 우울해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82.8%였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평균 3.7명이었다.
2024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1749명으로 전년(1867명)보다 118명 감소했다. 주요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10.9명 △안전사고 3.3명 △악성신생물(암) 2.6명 순이었다.
청소년 통계는 2002년 최초 작성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사회조사·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하며 8개 영역 36개 지표로 구성했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