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올해도 퀴어축제 불참하나…노조 "직접 행동 나설 것"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1일, 오후 05:27

1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무지개 깃발이 펼쳐지자 환호하고 있다. 2024.6.1 © 뉴스1 이동해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노조가 인권위의 서울퀴어문화축제 참여 의결을 앞두고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향해 "인권에 반하는 내용을 의결하거나 혐오 세력을 옹호하는 결정을 한다면 우리 지부는 인권 옹호자로서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위원회의 불참이 예견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권위는 22일 제9차 전원위원회에서 '성소수자 혐오차별 예방을 위한 퀴어문화축제 참여 추진 의결의 건'을 상정해 논의, 의결한다.

노조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참여라는 지극히 당연한 위원회 역할에 관한 안건이 전원위 안건으로 상정된 것은 위원회가 인권기구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2017년부터 매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부스를 운영했지만 지난해에는 공식 부스를 운영하지 않았다. 다만 인권위 내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부스를 차려 운영하며 인권위 결정에 반발한 바 있다.

노조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승인소위원회는 '성소수자 인권 등 구조적 인권침해를 국제인권기준에 알맞고 이를 증진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인권위에 통보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권위가 인권기구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안창호 위원장이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으로 국가기관을 운영하고 있고 특히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일부 종교 세력이나 혐오 세력과 논의해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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