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스타벅스 배달 거부"…배달노동자도 불매 동참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1일, 오후 06:27

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 등 33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2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스타벅스 광화문점 앞에서 가진 '역사 모독, 국가 폭력 옹호, 스타벅스' 규탄 기자회견에서 악어의 눈물 그림에 스타벅스를 비롯한 신세계 계열사 로고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6.5.21 © 뉴스1 박정호 기자

배달 노동자들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배달 거부를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 노동조합은 21일 성명을 통해 "5·18 광주민중항쟁을 모독한 스타벅스를 규탄하며 불매·배달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벅스 코리아는 '탱크데이'란 이름의 프로모션으로 계엄군의 장갑차와 탱크를 앞세워 광주시민을 살육했던 그날의 기억을 커피 한 잔 팔아먹는 마케팅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순한 마케팅 실수가 아니다. 역사를 모르거나 알면서도 무시한 결과"라며 "어느 쪽이든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달 플랫폼 노조는 매일 이 땅의 골목을 누빈다. 조합원 중에는 광주 출신도 있고 5월 어머니들과 같은 세대를 부모로 둔 이들도 있다"며 "우리가 매일 배달하는 커피 한 잔에 이런 역사 모독이 묻어 있다면, 그 배달을 거부하는 것은 노동자의 권리이자 시민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노조는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불매·배달 거부 행동을 즉각 시작한다고 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에 '탱크데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5월 18일',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탱크데이'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장갑차 투입을, '책상에 탁'이란 문구는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회장은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에 해임을 통보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copde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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