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vs춥다 민원 속출"…서울지하철은 자동 냉방조절 중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2일, 오전 11:15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6.4.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여름철 냉난방 민원 증가에 대비해 시민 안내와 홍보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지하철에 접수된 전체 불편 민원 101만 8448건 중 냉난방 민원은 79만 8607건으로 78.4%를 차지했다. 이 중 '덥다' 민원은 74만 9465건, '춥다' 민원은 4만 9123건이었다.

냉난방 민원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9월 사이 집중된다. 최근 5년 평균 기준 전체 냉난방 민원의 62.5%가 이 기간 접수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열차 내 냉난방은 승무원이 임의로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다. 환경부 고시에 따라 여름철 24~27도, 겨울철 18~21도 기준으로 자동 운영한다. 승무원이 특정 객실만 별도로 온도를 낮추는 데도 한계가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승객 밀집도가 높아 '덥다' 민원이 집중되지만 같은 시간대에도 '춥다' 민원이 함께 접수된다. 지난해 시간대별 분석 결과 '덥다' 민원의 72.8%인 54만여 건이 출퇴근 시간대에 몰렸다. '춥다' 민원도 전체의 57.3%인 2만 7720건이 같은 시간대에 접수됐다.

호선별 약냉방칸 위치(서울시 제공)

공사는 냉난방 운영 원리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2·8호선에 부착한 안내 스티커를 6호선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또타앱' 민원신고 화면 상단에 냉난방 민원 집중으로 응급환자·범죄 등 긴급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안내문을 표출할 계획이다.

5월 마지막 주부터는 4호선 신조 열차 1개 편성에 'AI 활용 객실 적정 온도 제어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혼잡도 예측 정보를 바탕으로 열차가 혼잡 구간에 진입하기 전 AI가 냉방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추위를 느끼는 승객은 일반칸보다 1도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이용하면 된다. 약냉방칸은 1·3·4호선 4·7번째 칸, 5·6·7호선 4·5번째 칸, 8호선 3·4번째 칸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칸을 운영하지 않는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열차 냉난방은 환경부 기준에 따라 자동 제어되는 시스템"이라며 "응급환자·범죄 등 긴급 민원의 우선 처리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6년 여름철 주요 방재기상대책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늘어나며 기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장마는 6월 하순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7월 초 전국으로 확대돼 7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제공)


b3@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