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한 가짜 광주일보 지면.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에서 지령받은 간첩들이 무기고를 탈취해 계엄군을 공격했다고 적고 있으나 1980년 당시 광주일보는 존재하지 않았다.(SNS 캡쳐. 재배포 및 DB 금지)
경찰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게시글 작성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2일 '5·18은 폭동'이라는 다수 게시글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신문 기사 형태의 '북한 지령, 간첩 개입'이라는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1980년 5월 20일 화요일 광주일보 지면'이라며 AI 활용 허위 이미지가 확산했다. 이미지에는 "5·18 북에서 지령받은 간첩들이 무기고를 탈취, 계엄군을 무차별 공격했다"는 허위 사실이 담겼다.
하지만 1980년 당시 광주일보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일보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전남매일신문과 전남일보가 강제 통폐합되면서 11월 29일 제호를 광주일보롤 변경하면서 창간됐다. 광주일보 측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허위 광주일보 이미지를 포함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SNS 게시글들에 대한 각 지방경찰청의 수사를 지휘할 예정이다.
경찰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하는 5·18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적극 수사하고 삭제·차단 요청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민주화운동법) 위반 행위가 확산하는 것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확산하자 행사를 중단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 폄훼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