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수건조물침입교사·특수공무집행방해교사 혐의 관련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조건을 강화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은 현재 출국금지 처분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태인데, 피고인이 해외 출국을 하게 되면 그 자체로 주거지 제한 보석 조건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더욱 엄격한 주거지 제한 설정을 요구했다.
그러자 전 목사 측 변호인은 “재판 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어떻게 보석 조건을 위반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양측 공방에 대해 박 부장판사는 “보석 결정은 출국금지 조치에 의해서 피고인이 해외로 갈 수 없다는 전제하에 내린 것”이라며 “출국금지 처분이 정지된다면 도망갈 염려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장판사는 이어 “피고인의 발언이나 다른 행동이 다른 처벌 규정에 해당한다는 걸 확인할 경우에도 도망 염려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서부지법은 지난달 7일 전 목사가 유명인이어서 도주 우려가 적고 해외 도주는 출국금지 조치로 막을 수 있는 점,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전 목사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전 목사는 이날 재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를 키워낸 폴라 화이트(목사)를 만나면 트럼프는 자동으로 만날 수 있게 된다”며 미국 방문 계획을 밝혔으나, 재판부가 출국금지 해제 시 보석 재검토 방침을 명시함에 따라 향후 일정에 영향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기일을 오는 7월 10일 오후 2시 10분으로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