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지난 22일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1번’이 새겨진 파란 점퍼를 입고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 음료를 챙기는 사진을 덧붙였다.
그러자 또 다른 누리꾼은 “난 오늘 스벅에서 매불쇼 보는 사람 봤다”는 댓글을 남겼다. 친여 성향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는 구독자 29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SNS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을 찾아 시민과 만나면서 한 카페에 방문해 “거기 커피 아니죠?”라고 물으며 스타벅스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스타벅스 코리아를 겨냥해 앞으로 정부 행사 등에 관련 기업 상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선 정부 여당이 스타벅스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불매 운동은 ‘과잉’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SNS를 통해 “아픈 역사를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한 행위를 비난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소비자의 몫”이라며 “대통령과 장관들까지 나서서 불매 운동을 벌이고 국민을 겁박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4선 중진’ 한기호 의원은 정부 차원의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에 대해 “대한민국이 독재시대에 들어섰음을 증명해 보여주었다”며 “대통령부터 국무위원과 민주당까지 왼쪽의 편 가르기로, 스타벅스는 앞으로 보수, 자유민주주의 지향의 애국민들 아지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도 “거대한 국가 권력이 ‘집단 린치’를 가하는, 국가 주도의 인민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애초 스타벅스 ‘탱크데이’에 “금융 치료가 답”이라며 소비자 사이 불매 운동 조짐이 나타났는데, 이처럼 진영 간 싸움으로 번지면서 일부 소비자는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신에 따라 불매 운동을 하는 것이지 정치 성향에 휘둘려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는 취지에서다.
앞서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경질했다.
스타벅스는 22일 전국 매장에 2차 사과문을 게시하고 현장 직원 보호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사과문에는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 드린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본사 온라인 사업 운영 중에 발생한 잘못이며 매장 파트너(직원)들과는 무관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논란 이후 매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향한 비난과 항의가 이어지면서 현장 혼란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