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메뉴' 말했더니 얼굴에 침 '퉤'"…아이 데리고 온 손님 식당에 행패[영상]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5일, 오전 05:00

JTBC '사건반장'

어린이날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1인 1메뉴' 주문 원칙을 안내했다가 욕설과 폭행을 당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울산에서 70대 노모와 함께 비빔밥집을 운영 중인 A 씨는 지난 5일 어린이날 식당 방문 고객과 갈등이 발생했다.

당시 식당에는 성인 5명과 아이 2명으로 구성된 손님들이 방문했다. 해당 식당은 초등학생 이상은 '1인 1메뉴' 주문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먼저 주문을 받으러 간 A 씨의 어머니에게 한 손님은 "아이가 밥을 먹고 와서 주문 안 해도 되냐"고 물었고, A 씨 어머니는 "성인 5명만 주문해도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방에 있던 A 씨는 이 상황을 모른 채 다시 테이블로 가 "초등학생은 주문 안 하느냐"고 재차 확인했다. A 씨는 "'특선 다섯 개 해드릴까요'라고 물었더니 남성 손님 한 명이 갑자기 일어나 '야 가자, 딴 데 가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JTBC '사건반장'

이어 여성 손님 중 한 명이 "저번에도 아이들 식사 문제 때문에 그냥 간 적 있다"고 항의했고, A 씨는 "예전에 어른 2명이 아이 4명을 데리고 와 메뉴 두 개와 공깃밥 네 개만 시키면서 나물만 서너 번씩 리필해 감당이 안 됐다"고 주문 원칙을 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손님들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욕설을 쏟아내며 식당을 나가기 시작했다. A 씨에 따르면 일행 중 남성 한 명은 자신과 어머니를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고, 문틈 사이로 침까지 뱉었다.

A 씨는 "어머니가 싸움이 커질까 봐 문을 닫으며 '가세요'라고 했고 나도 그렇게 말했다"며 "그 순간 초록색 모자를 쓴 남성이 문이 살짝 열린 틈으로 침을 뱉었고 어머니 얼굴과 함께 이를 말리던 손님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려고 전화하던 중 다른 남성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나를 바닥에 밀쳤고 휴대전화까지 부서졌다"고 했다.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이 마무리됐지만 이후 또 다른 갈등이 이어졌다. 손님 측이 "A 씨 어머니도 침을 뱉었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침이 얼굴과 입 안으로 들어와 너무 찝찝해 바닥에 뱉은 것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손님 측은 "A 씨가 처음부터 '메뉴판에 적혀 있는데 한글도 모르냐'는 식으로 막말했다"며 "메뉴를 통일하라고 한 것도 기분이 나빴다"고 주장했다.

다만 손님 측은 "밀친 행동은 잘못했다"면서도 "사과하려 연락했는데 오히려 막말만 들었다. 합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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