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난도·N수생 변수 주목"…입시업계, 6월 모평 준비는 이렇게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5일, 오전 07:00

2026학년도 5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에 수험생 정보를 적고 있다. 2026.5.7 © 뉴스1 공정식 기자

오는 6월 4일 시행되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첫 시험으로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특히 지난해 영어영역 난도 논란 이후 처음 치러지는 평가원 시험인 만큼 전반적인 출제 기조 변화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2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모의평가는 영어 난이도 조정 가능성과 N수생 유입 확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어는 가장 큰 관심 영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까지 떨어지며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평가원장이 사퇴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입시업계는 올해 6월 모의평가 영어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빈칸 추론과 순서 배열·문장 삽입 등 간접쓰기 유형 중심의 고난도 구조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어휘 암기보다 긴 문장 독해와 논리 흐름 파악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9.1%로 매우 쉽게 출제됐지만 수능에서는 3.1%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올해 6월 모의평가 영어는 수능보다는 다소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수준 또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종로학원은 최근 수능이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독서 난도와 계산량, 정보 처리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어는 독서 지문의 체감 난도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근 평가원은 철학·논리학·과학기술 소재를 활용해 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지문을 연결해 읽는 통합형 독해 구조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단순 배경지식보다 정보 처리 속도와 논리적 판단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매년 독서 지문의 난도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며 "인문·사회·과학·기술 분야를 고르게 읽어두고 두 지문을 비교·종합하는 주제 통합형 독해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공통과목 변별력 유지 여부가 관심사다. 입시업계는 공통과목 중심의 계산량 증가와 문항 배열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5번과 22번 문항이 기존 예상 유형과 다르게 출제되며 체감 난도를 높였는데, 올해 역시 비슷한 방식의 변별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N수생 유입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응시자는 8만9887명이었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18만2277명으로 증가했다. 반수생 규모만 약 9만239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의대와 상위권 대학 재도전 수요가 이어지며 N수생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시업계는 이번 6월 모의평가의 핵심 의미를 '현재 위치 점검'에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 점수 자체보다 시간 관리, 취약 유형, 실전 정신력 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결과를 확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수능까지의 방향을 점검하는 시험"이라며 "영역별 오답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여름방학 학습 전략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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