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고 싶어요"…우즈벡 고등교육 참여율 40% 급증에 교육센터 개소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5일, 오전 09:00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을 발표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김기남 기자

교육부는 충남대학교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부터 국내 대학 학위 취득, 지역 취업·정착까지 연계하는 '정주형 유학생' 육성 모델 구축에 나선다. 단순 유학생 유치를 넘어 현지에서부터 한국형 고등교육 체계를 운영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충남대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충남대 타슈켄트 한국어교육센터(KLEC)'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센터는 올해 하반기 개교 예정인 '충남대학교 타슈켄트(CNUT)' 설립을 위한 첫 단계다.

충남대는 앞서 타슈켄트 퍼펙트대학교, 부하라 혁신대학교와 프랜차이즈 과정 운영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CNUT에서는 충남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모든 수업이 한국어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1~2학년 과정을 이수한 뒤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등 기준을 충족하면 충남대 본교에서 3~4학년 과정을 이어가게 된다. 졸업 시에는 충남대 학위를 받는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현지 교육→국내 대학→지역 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방대 유학생 확보와 지역 산업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가 실제 해외 대학 진출로 이어진 사례이기도 하다. 충남대는 2021년부터 타슈켄트 농과대학과 협력해 농업환경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현지 협력망을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고등교육 선호도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현지 고등교육 참여율은 2015년 7%에서 지난해 47.7%까지 상승했다. 현재 인하대학교와 아주대학교 등 국내 대학들도 현지에서 프랜차이즈 과정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2024년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이후 대학 간 협약만으로 해외 프랜차이즈 운영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충남대 사례는 경북대학교에 이어 국립대 두 번째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 사례다.

교육부는 현재 해외 진출 대학들의 회계·교원 파견·재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워킹그룹도 운영 중이다. 향후 충남대 사례를 점검해 다른 대학으로 확산할 수 있는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충남대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단순히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을 넘어 한국에서 실제로 일하고 정주할 수 있는 인재를 현지에서부터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교육부는 우리 대학들의 해외 진출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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