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학 교육, 해외 수출…“졸업 시 충남대 학위 취득”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25일, 오전 09:01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내 국립대의 대학 교육이 해외로 수출된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대학을 설립한 뒤 모든 강의를 한국어로 진행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교육부는 우즈베키스탄에 ‘충남대 타슈겐트 한국어교육센터’를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오는 하반기 개교할 예정인 ‘충남대 타슈겐트’ 대학의 전초 기지에 해당한다. 향후 현지 입학생·재학생들이 한국어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대학 교육을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대학이 해외 대학에 교육과정을 전수·운영하게 한 뒤 이를 이수한 학생들에게 국내 대학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개교하는 충남대 타슈겐트에서는 모든 강의를 한국어로 진행한다. 타슈겐트 학생들은 1~2학년 과정을 현지에서 이수한 뒤 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을 충족하면 3~4학년은 한국의 충남대에서 공부할 수 있다. 졸업 시에는 충남대 학위를 받게 된다.

충남대는 현지 한국어교육센터의 한국어 강사 수급을 위해 본교 퇴직 교원을 채용하는 방안과 우즈베키스탄 현지 한국어 교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대학 교육에 관심이 높은 국가다. 국민들의 고등교육 참여율도 2020년 18.7%에서 2024년 47.7%로 2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 대학 중에는 이미 인하대·부천대·아주대 등 사립대학이 타슈겐트에서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충남대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단순히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실제로 일하고 정착할 인재를 현지에서부터 육성하는 발상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 운영 지원부터 법·제도 정비까지 우리 대학들이 자신 있게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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