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러브버그' 얼마큼 발생할까…미생물 방제·포집 장비 점검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5일, 오전 11:30

일명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 © 뉴스1 이재명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여름철 러브버그 대량 발생에 대비해 서울 노원구 불암산을 찾아 방제 현장을 점검했다. 유충 단계부터 개체 수를 줄이고 성충 출현 전 대응 장비를 배치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기후부는 김 장관이 25일 불암산 일대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 이른바 러브버그 유충 방제 상황과 성충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한 유충 방제 실증 현장을 둘러봤다. Bti는 국내에서 모기 유충 제거에도 쓰이는 미생물로, 실험실 연구에서 러브버그 유사종 제거 효과가 확인된 물질이다.

기후부는 러브버그 성충이 대량 출현하는 6월 중순~7월 중순에 앞서 지난 4월 말부터 서울 은평구·노원구, 인천 계양구 등 과거 민원이 집중됐던 4개 지역에 Bti를 우선 살포했다. 이어 수도권 지방정부 추가 요청을 반영해 14개 지역에 이달 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특정 시기에 떼로 몰려다니며 등산로와 도심 생활권에 불편을 주는 곤충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현 범위가 넓어지면서 지방정부 대응 수요도 커지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장에 설치된 광원 포집기와 유인물질 포집기, 성충 우화트랩 등 예찰 장비도 함께 점검했다. 성충 출현 시기에 맞춰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이날 현장에는 서울시 관계자와 전문가들도 참석해 러브버그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부는 지방정부와 민간 전문가와 함께 러브버그 대발생 대응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충 단계 선제 방제부터 성충 대량 발생 시 장비·인력 집중 투입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러브버그는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지속해서 생활 불편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다가오는 성충 발생 시기를 앞두고 지방정부와 함께 예찰과 현장 대응을 강화해 올여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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