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과학원장 3년 만에 대면 회담…산불·미세플라스틱 논의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5일, 오후 12:00

박연재 국립환경과학원장© 뉴스1 김기남 기자

한국과 중국의 환경과학원장이 3년 만에 대면 회담을 열고 대기질 개선 협력과 신규 환경 연구 과제를 논의한다. 기존 초미세먼지 중심 협력을 산불 영향과 미세플라스틱, 강 유역 환경변화 관리 등으로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6일 중국 베이징 중국환경과학연구원에서 중국 생태환경부 소속 중국환경과학연구원과 양자 회담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박연재 국립환경과학원장과 시베이더우 중국환경과학연구원장이 참석한다. 양국 환경과학원장이 대면 회담을 여는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회담은 지난 1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한중 환경장관회의의 후속 성격도 있다. 양측은 올해 맑은 하늘, 이른바 '청천 계획'과 관련한 대기 분야 협력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청천 계획은 2019년 2월 26일 한중 환경장관회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기존 한중 대기 분야 협력사업과 장관회의 합의사항을 통합해 실질적인 대기질 개선 성과를 내기 위한 협력 틀이다.

양국은 그동안 추진해 온 대기오염 저감 정책 이행 현황과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한중 대기질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협력 과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한다.

협력 범위는 초미세먼지를 넘어 확대된다. 산불 등 생물성 연소가 기후와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 매체별 미세플라스틱 등 신규 오염물질의 환경보건 영향, 강 유역 환경변화 관리대책 등이 신규 공동연구 과제로 다뤄진다. 한중 간 대기질 협력은 초미세먼지 저감 중심에서 기후변화와 신규 오염물질 대응으로 옮겨가는 흐름으로, 산불 연기와 미세플라스틱처럼 국경을 넘어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문제가 늘면서 공동 관측과 연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4차 대기오염방지 정책 및 기술교류회와 제22차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청천 계획에 따라 매년 2차례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행사에는 양국 대기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과 기술, 공동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연재 원장은 "이번 회담과 연계 행사는 호흡공동체인 양국이 대기질과 기후, 보건 분야 협력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회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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