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고기기름, 비행기 연료로…기후부, 바이오연료 개발

사회

뉴스1,

2026년 5월 26일, 오후 12:00

초등학생들이 커피박(찌꺼기) 업사이클링을 통해 직접 만든 키링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1 공정식 기자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와 고기 기름이 친환경 항공기 연료로 다시 활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식품산업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기후부는 커피 찌꺼기와 쌀겨, 폐표백토 같은 비동물성 폐자원과 소·돼지·닭 등에서 나오는 동물성 유지를 활용해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27일 서울 서대문구 위드스페이스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엘티메탈 등 관계기관과 함께 '유기성 폐자원 활용 고품질 바이오연료화 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연다.

이번 사업은 국제 항공 분야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가 2027년부터 의무화되면서 지속가능항공유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 SAF 생산은 폐식용유 기반 원료 의존도가 높다. 기후부는 장기적으로 원료 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식품산업 폐기물과 동물성 유지까지 원료를 넓히기로 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총 487억 원을 투입해 신규 유기성 폐자원 발굴과 연료화, 고효율·고품질 생산기술 개발, 원료별 전 과정 환경성 평가와 인증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기후부는 특히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과정의 탄소 감축 효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원료 수거부터 연료 생산까지 전 과정을 추적·관리하고 탄소배출량을 자동 산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 인증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활용한다.

우선 커피 찌꺼기와 쌀겨 등 미활용 폐자원을 활용해 하루 30톤 이상 처리 가능한 전처리 공정을 구축하고 저온·저에너지 방식의 지질 추출 기술을 개발한다. 지질을 분리하고 남은 부산물에서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80% 이상 재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그동안 부패와 불순물 문제로 연료화가 쉽지 않았던 동물성 유지도 SAF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 기술과 불순물 제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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