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남녀들은 재혼 후 가장 큰 부부 갈등 원인으로 남성은 '생활비 씀씀이', 여성은 '생활 방식 차이'를 꼽았다.
26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648명(남녀 각 324명)을 대상으로 '재혼 후 부부 간 갈등은 주로 어디에서 비롯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2.0%는 "가계 운영비"를 선택했다. 여성은 37.0%가 "생활 방식 차이"를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성은 이어 '(전혼) 자녀(34.3%)', '기대치 차이(13.6%)', '생활 방식 차이(10.1%)'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가계 운영비(33.0%)', '(전혼) 자녀(23.2%)', '기대치 차이(6.8%)' 등이 뒤를 이었다.
관계자는 "재혼하면 주거지 마련이나 생활비, 취미 활동비는 물론 상대 전혼 자녀의 양육비 부담 문제까지 현실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며 "특히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중년 여성들은 생활 방식이나 가치관 차이가 큰 배우자를 만나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혼 후 갈등이 생기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타협형'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남성의 38.3%, 여성의 36.4%가 이같이 답했고, '양보형(남 33.6%·여 34.0%)', '회피형(남 21.0%·여 22.8%)', '감정 표출형(남 7.1%·여 6.8%)' 순으로 조사됐다.
재혼전문가는 "재혼 대상자들은 한 번 결혼 실패를 경험한 만큼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조용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재혼 후 갈등을 줄이기 위해 교제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관찰하는 것인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생활 습관(32.4%)'과 '가족관계(25.0%)'를 가장 중요하게 봤고, 여성은 '성격 안정성(30.3%)'과 '경제적 상황 및 의식(26.2%)'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조사 결과에 대해 결혼전문가는 "남성들은 상대가 경제적 부담이나 가사책임을 배우자에게 지나치게 미루려는 태도를 경계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은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상대를 우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혼은 여러 현실적 조건이 얽혀 있는 만큼 상대 입장에서 자녀와 경제 문제, 생활 방식 등을 충분히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갈등이 생겼을 때 협력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재혼 생활 유지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khj80@news1.kr









